컨텐츠 바로가기

07.18 (목)

'은퇴 결정' 이동현 "LG 우승에 인대 바치지 못해 아쉬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은퇴 의사를 밝힌 LG 트윈스 이동현이 SNS를 통해 직접 은퇴 심경을 전했다.

이동현은 27일 자신의 SNS에 최근에 내린 은퇴 결정이 여타 이슈와 겹쳐 희석되는 점이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떠나게 되는 것에 죄송하고 또 미안함에 직접 글을 남긴다"며 "많은 일들로 저의 은퇴 결정이 희석되고 또는 다른 판단의 내용으로 생각하시는 것에 저의 지인, 가족들이 상처를 받는 것에 저 스스로 상처가 되어 저의 입장을 이해하고 알아주시길 바라는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적었다.

2000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LG에 입단 한 후 19년 간 '원팀맨'으로 활약한 소회도 덧붙였다. 이동현은 "저는 실력이 모자라 떠나는 지나가는 선수다. 어떤 인터뷰 내용에 '인대를 바친다'는 말 한 마디가 팬의 마음을 울렸을 뿐"이라며 "저의 힘든 결정에 응원해주시는 팬들에 감사함을 이 글로나마 대신함에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생 LG를 응원하겠다"고 말한 이동현은 "아쉽다면 우리 LG가 우승하는 순간 나의 인대를 팀에 바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이제 내가 아닌 아들 정후가 야구를 하겠다고 하면 함께 공을 던져줄 인대는 남겨놓았다 생각해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최고인 LG팬 여러분 그동안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이제 팬으로서 트윈스를 응원하겠다. 그동안 선수 이동현을 응원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이제 트윈스의 18번 이동현은 감사한 마음 진심으로 가슴 속 깊이 담고 떠나겠다"며 글을 맺었다.

이동현은 지난 22일 NC전 개인 통산 700경기 출장을 달성한 후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은퇴를 선언했으나 시즌을 마칠 때까지 1군과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엑스포츠뉴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동현 페이스북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