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금리 대안상품 출시 준비상황 점검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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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은 내일(28일) 예정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시행과 관련,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로 인해 우리 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부문이 완충해 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서울정부청사에서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증권유관기관 등 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금융시장 동향 점검 및 일본 수출규제 대응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금융당국은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결정한 지난 2일부터 일본수출 규제 금융부문 비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왔다. 피해 기업에 대한 애로 상담을 토대로 만기연장, 신규지원 등 총 130건, 2654억원의 금융지원이 이뤄졌다.
최 위원장은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는 금융기관을 통해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입은 기업이 파악되고 있지 않다"며 "다만 상당수 기업이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수입‧수출 차질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기업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금융부문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특히 "일본 수출규제로 인해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집중하고 있는데 향후에는 사태 추이를 보아가며 관계기관과 함께 지원의 폭과 범위도 보완‧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국·중국의 무역갈등이 고조되고 홍콩사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과 관련해선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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