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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오지환 FA 대비한 LG, 신인 유격수 집중 보강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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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지형준 기자]LG트윈스에 지명된 선수들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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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소공동, 이상학 기자] “오지환 뒤를 대비해야 한다”.

LG는 26일 열린 2020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3라운드 상위 지명에 내야수를 2명이나 뽑았다. 2라운드 전체 13순위로 경남고 내야수 이주형, 3라운드 전체 23순위로 전 시카고 컵스 마이너 출신이자 연천 미라클 내야수 손호영을 각각 지명했다.

지명 후 차명석 LG 단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주형이 우리 차례까지 안 올 줄 알았다. 앞 순위의 KT가 제발 뽑지 않길 바랐다”며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시즌 후 FA이기도 하고, 그 뒤를 또 대비해야 한다. 이주형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이주형을 잡을 수 있다면 드래프트 대성공이라 생각했는데 100%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183cm 83kg 체격을 갖춘 우투좌타 이주형은 올해 16경기 타율 4할2푼7리 1홈런 5타점 12도루를 기록한 호타준족. 배트 스피드가 빠르고, 좋은 컨택 능력을 가졌다. 야탑고 박민(KIA 1라운드 6순위)과 함께 고교 내야수 중 최고로 평가됐다.

3라운드에선 해외파 출신 손호영을 지명해 눈길을 끌었다. 손호영도 주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LG에선 2루수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차명석 단장은 “우리 약점이 2루수라 내야수를 먼저 잡겠다는 생각이었다. 연천 미라클에서 손호영이 뛰는 모습을 직접 봤다.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중장거리형 타자로 송구가 좋다는 평가.

LG는 오지환이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LG가 당연히 잡아야 할 핵심 자원이지만, FA 시장 흐름이 어떻게 될지 누구도 모른다. 구단으로선 당연히 그 다음을 대비해야 한다. 가뜩이나 LG는 백업 유격수가 부족해 오지환 의존도가 높다. 오지환이 FA 재계약으로 LG에 남아도 유격수 자원들은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포지션 중복도 걱정할 필요없다.

차명석 단장은 “우리 (류중일) 감독님과 (유지현) 수석코치 모두 유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유격수는 일단 뽑아 놓으면 어느 포지션으로든 갈 수 있다. 그래서 유격수 위주로 뽑았고, 그 다음에 포지션을 변동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1라운드 전체 3순위로는 광주진흥고 좌완 투수 김윤식을 택했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된다. 차명석 단장은 “1군에서 곧바로 쓸 수도 있을 것 같다. 고우석과 정우영에 김윤식까지 필승조에 들어가면 불펜이 굉장히 편해질 것이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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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1차 지명된 LG트윈스 이민호(휘문고)가 차명석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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