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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엄호나선 작가들...이외수 "이명박·박근혜 때 비하면 조족지혈인데 입에 거품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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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 "갑자기 역대급 도덕군자 한꺼번에 환생했나"
공지영도 曺엄호..."야당은 국적 달라, 우리끼리 청문회 대찬성"

조선일보

소설가 이외수와 공지영/조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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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씨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각종 의혹에 대해 "이명박·박근혜 시절 부정부패에 비하면 조족지혈도 못되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언론이나 정치꾼들이 쏟아내는 많은 소문들과 의혹들이 과연 사실인지 확인해 보지 않은채로 짱돌부터 던지는 건 아닌가"라고 적었다. 최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딸 입시 부정 의혹과 가족 사모펀드, 웅동학원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과도하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이다.

그는 "이명박, 박근혜 시절 언어도단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부정부패나 사고 처리에 대해서는 찍소리도 못하던 성인군자들이 당시에 비하면 조족지혈도 못되는 사건만 생겨도 입에 거품을 물고 송곳니를 드러내는 모습"이라며 "갑자기 공자님을 위시한 역대급 도덕군자들이 한꺼번에 환생했나"라고 비아냥댔다.

소설가 공지영씨도 연일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조 후보자를 '엄호'하는 모습이다. 공씨는 지난 23일 트위터에서 '이인영, 조국 청문회 날짜 안 잡히면 국민청문회 검토'라는 제목의 기사를 리트윗한 후 "야당들은 국적이 다르니 한국 국민들끼리 청문회 대찬성"이라고 썼다.

앞서 21일에도 공씨는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 적폐 청산 검찰 개혁 잘했고 그걸 하겠다는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란 뜻의 인터넷 조어)를 지지했으니까"라며 조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문프께서 그걸 함께할 사람으로 조국이 적임자라 하시니까 나는 문프께 이 모든 권리를 양도해 드렸고 그분이 나보다 조국을 잘 아실 테니까"라고 적었다.

공지영은 또 조 후보자 딸의 입학 부정 의혹 등에 대해 "학교별 전형만 뒤져봐도 나오는 걸 아무 소리나 해놓고 이제 뒤늦게 팩트가 나오고 있다"면서 "그럴듯한 카더라 통신에 평소 존경하던 내 페친(페이스북 친구)들조차 동요하는 건 지난 세월 그만큼 부패와 거짓에 속았다는 반증"이라고 했다.

[유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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