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랭킹 206위·85위 상대
둘은 예선 3연승으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 남자단식 본선에 동시에 오른 것은 2001년 윔블던의 윤용일·이형택, 지난해 호주오픈의 권순우·정현에 이어 올해 US오픈이 2000년대 들어 통산 세 번째다.
본선 대진도 좋은 편이다. 정현은 1회전에서 206위의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를 만났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에스커베이도를 정현은 지난해 2대0으로 이긴 적 있다. 정현이 만약 3회전까지 오른다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우고 델리엔(85위·볼리비아)이다. 델리엔은 클레이코트를 좋아하고 하드코트 대회는 3월 한 차례 출전에 예선 1회전 패배가 전부다. US오픈은 하드코트 대회다. 권순우가 2회전에 오르면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와 정현은 1회전 상금 약 7,000만원씩을 확보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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