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해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을 집중 육성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가 예산에 관련 특별회계를 신설하고 매년 2조원 이상의 예산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이달 초 마련한 '소재·부품·장비의 공급 안정화 및 자립화 관련 경쟁력 강화대책'이 흐지부지되지 않고 확실히 성과가 나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3종 지원세트를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에 신설되는 특별회계는 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 연구개발(R&D)과 인프라 구축, 금융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특별회계는 국회에서 관련 입법이 통과돼야 하며 5년 한시로 설치한다.
홍 부총리는 또 "소재·부품·장비 관련 국내 수요·공급 기업 간 분업 밸류체인이 정착되도록 대·중소기업 상생협력모델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다음 달 홍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소재부품장비경쟁력위원회'도 가동한다.
김지섭 기자(oasi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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