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정진석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반역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정 의원은 “우리 정부가 한미동맹에 이상이 생기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속보에 뜬 미국 고위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의 국가관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문재인 정권의 몸 속에는 반역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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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지소미아 파기가 우리나라 안보와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냐”며 “오히려 북한의 김정은은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것. 문 대통령이 정말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소미아가 아니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태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 지소미아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며 “아니라고 대답하겠지만 굳이 앞당겨서 지소미아 파기를 어제 발표한 것만 보면 이런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정권은 갑질·이중성·사기·위선의 인물인 조국, 그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시점에 지소미아를 파기해서 국민감정을 선동하고 지지기반을 결집해서 정치적 위기를 탈출하려는 의도로만 보인다”고 역설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미·일 공조 이탈 가능성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출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국을 위해서 우리 국민의 조국을 버린 것”이라며 “지소미아는 한일 관계와 미일 동맹이란 끈으로 연결된 사실상 한미동맹의 중대한 안보적 장치였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소미아 파기 결정 이후 미국 정부는 강한 우려와 실망이라는 강한 어조로 불만을 표시했다”며 “문재인 정권은 이제 한미동맹까지 끝장내겠다는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정진석 의원은 “조금 전 속보가 떴는데, 미국의 고위 당국자는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미국이 이해하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고 얘기했다”며 “한국 정부는 우리와 협의했다고 반복해서 주장하지만 우리는 한 번도 이해를 얻은 적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안보까지 내던지면서 국내정치에 이용하는 무책인한 오기 정치의 대가는, 결국 부메랑이 돼서 문재인 정부가 고스란히 그 부담을 짊어지게 될 거라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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