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2022년말 착공...개통시 송도~서울역 27분으로 단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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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정경진 기자] 최고속도 180km/h의 고속 도심철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3개 노선 중 A노선과 C노선에 이어 B노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추진 방식 결정을 위한 민자적격성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GTX-B노선은 사업추진 방식이 결정되고,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이르면 ’22년말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측에서는 예상했다.
GTX-B노선은 송도~서울역~청량리~마석 간 80.1km를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km/h)로 주파하며, 수도권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GTX-B노선이 개통될 경우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기존 82분에서 27분으로 획기적으로 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여의도~청량리 역시 기존 35분에서 10분으로, 송도~마석도 130분에서 50분 등으로 이동시간이 줄어든다.
예타 결과(시나리오2)에 따르면, 2030년 기준 하루 평균 29만 명이 해당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4만4000대 가량 감소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측은 이번 사업 추진으로 남양주‧구리시 등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동북부 지역과 인천, 부천 등 수도권 서부지역의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될 것이란 시각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남양주 왕숙 등 수도권 신도시 발전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이미 사업 추진 중인 A노선 및 C노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양주 왕숙역(가칭)은 ‘남양주왕숙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 왕숙 신도시 수요는 GTX-B 예타 과정에서 시나리오2에 반영이 됐다.
황성규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은 “GTX-B 사업 추진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망 3개 노선이 모두 건설돼 수도권 교통지도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고, 수도권 교통혼잡 문제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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