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제전략硏 다나카 이사장
"한국의 최대 안보 위협은 북한… 유사시 韓美日 3각 협력 중요"
"한국의 최대 안보 위협은 북한… 유사시 韓美日 3각 협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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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이사장은 퇴직 후 국제전략연구소 이사장을 맡아 한·일 관계를 포함해 동북아시아 안보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분석을 해왔다. 그는 이날 도쿄 아카사카의 사무실에서 한 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1987년 외무성 북동아시아 과장이 된 후 32년간 한반도 문제를 주시해왔는데 한·일 관계가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는 없다"고 했다. 그는 한·일 관계가 이렇게 된 원인을 네 가지로 나눠서 분석했다. ①보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진보 문재인 대통령의 '미스 매치' ②상대국의 중요성 감소 ③북한에 대해 상이한 입장 ④서로에 대한 불(不)이해다. 특히 "일본은 수백년간 주변국의 압박으로 인한 한국인의 한(恨)을 이해하지 못하고, 한국은 큰 나라가 작아졌을 때 나타나는 일본의 내셔널리즘을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나카 이사장은 이날 한국의 안전 보장을 위해서는 한·일 관계와 한·미·일 3각 협력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수차례 강조했다. "안보 면에서 한국의 최대 위협은 북한이다. 만약 북한군이 38선을 넘어 침입했을 때 미·일 안보 체제가 없으면 미국은 한국을 지원할 수 없다." 원자력 항공모함을 비롯, 유사시 한반도에 출병하는 주한미군의 주력 부대가 일본에 산재한 유엔사령부 후방 기지에 주둔하고 있음을 상기시킨 것이다. 그는 문 대통령이 "남북 평화 경제가 실현되면 단숨에 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현재 북한이 하는 것을 보면 남북한이 하나가 되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도쿄=이하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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