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1 (토)

이슈 [연재] 매경이코노미 '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비밀노트](225)김한별의 명품 스윙-몸통 스윙 기본은 ‘왼쪽 겨드랑이 조이기’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몸통 스윙의 느낌은 사람마다 달라요. 저는 거리와 방향을 모두 잡기 위해 몸통 스윙을 하는데 포인트를 ‘왼쪽 겨드랑이’에 둡니다.”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 데뷔해 가장 성공적인 루키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 김한별(23)의 말입니다. 이제 정규 투어로 올라온 뒤 첫 번째 시즌. 아직 우승은 없지만 선배들이 놀랄 만한 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포인트 22위에 상금 랭킹도 28위에 올라 있습니다. 특히 평균 타수는 70.97타로 신인 선수 중에서는 가장 두각을 보이고 있죠.

김한별의 장점은 드라이버샷입니다. 2016년 272야드였던 비거리가 올해는 무려 296.39야드로 평균 300야드를 넘나듭니다.

그럼 비거리가 점점 늘어나는 비결을 한번 볼까요.

김한별은 자신의 드라이버샷 스윙에 대해 “핵심은 몸통 스윙”이라고 합니다.

매경이코노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감을 잡기 쉽지 않죠? 김한별은 그래서 자신의 장타 포인트를 알려줬습니다. 바로 ‘왼쪽 겨드랑이 조이기’입니다. “왼팔과 몸통이 떨어지면 제대로 된 몸통 스윙을 할 수가 없고 결국 팔로 치는 스윙이 나오기 때문에 방향과 비거리 모두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다운스윙을 할 때 몸이 제자리에서 회전되는 느낌을 찾기 위해서 ‘왼쪽 겨드랑이를 조인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한다”고 설명하네요.

연습도 쉽습니다. 왼쪽 겨드랑이에 드라이버나 우드 커버, 장갑 등을 끼웁니다. 무엇인가 겨드랑이에서 빠지지 않게 한다는 생각이 들면 됩니다.

김한별은 “어드레스부터 폴로스루 구간까지 왼쪽 겨드랑이에 끼운 커버나 장갑이 떨어지지 않게 한다고 생각하면 보다 팔과 몸의 일체감을 느낄 수 있다. 단, 왼쪽 겨드랑이를 조여준다 해서 스윙 아크가 줄어들면 안 된다. 스윙 궤도와 크기는 똑같이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왼쪽 겨드랑이 붙이기’ 동작은 전체적인 스윙 교정 효과도 있습니다. 김한별은 “왼쪽 겨드랑이를 붙이고 스윙하면 드라이버샷부터 아이언샷, 웨지샷까지 다 좋아진다. 몸통을 이용해 공을 치는 것은 100m 이내 거리에서 샷을 할 때 더 효과를 본다. 짧은 거리에서 공이 왼쪽으로 자주 가는 분들은 손이 아닌 몸의 회전을 이용해 공을 쳐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매경이코노미

몸통 스윙은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임팩트 구간-폴로스루-피니시까지 부드럽게 움직여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빈 스윙’ 연습과 50% 스윙이 중요합니다. 빈 스윙을 하며 팔과 몸의 조화, 그리고 각 부분의 타이밍에 익숙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역시 정답은 연습이네요. 스윙할 때 처음부터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천천히 시작해 점차 빠르게 해보세요. 어느새 정교한 장타자가 돼 있을지도 모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021호 (2019.08.14~2019.08.20일자) 기사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