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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靑 NSC, 北 발사체에 "군사적 긴장 고조 우려...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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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16일 새벽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과 관련 오전 9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보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소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발사와 관련, 발사 직후부터 관련 사항을 보고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NSC를 직접 주재하지는 않았다.

청와대는 NSC 상임위 후 보도자료를 통해 "상임위원들은 북한이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이유로 단거리 발사체를 연이어 발사하고 있는 행위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며 "상임위원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또 "상임위원들은 또한 우리 군이 주도하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통해 어떠한 군사적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이날 새벽 강원도 통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올 들어 미사일 등 발사체를 쏜 것은 지난 5월 4일을 시작으로 이번이 8번째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훈련과 한국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문제 삼아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김정은은 최근 잇따른 미사일 도발을 통해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대구경조종방사포 등 최근 '신형무기 3종'을 완성했다고 주장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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