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이강인이 지난 6월 폴란드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이 새시즌이 기대되는 리그 최고의 신예 중 하나로 꼽혔다.
스페인 일간지 ‘엘 에스파뇰’은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개막을 앞두고 ‘새 시즌에 빛날 라리가의 진주’로 20인의 유망주를 선정했다. 이강인은 다섯번 째 선수로 등장했다. 18세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1000만 유로(약 126억원)의 가치로 평가한 후 “이 한국선수는 발렌시아 채석장의 보석”이라고 설명했다. 이 명단에서 최연소는 17세의 안데르 바레네세아(레알 소시에다드)다. 2001년생 이강인도 비교적 어린 축에 속한다. 이 언론인 동갑인 브리안 힐(세비야)의 가치는 이강인과 같은 수준으로 봤으나, 호드리구 고에스(레알 마드리드)에게는 4000만 유로(약 543억원)로 훨씬 후한 평가를 내놨다.
사실 이강인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발렌시아를 떠나고자 했다. 지난 시즌 발렌시아와 1군 계약을 맺었으나 현 사령탑인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 체제 아래에서 이렇다할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현실적으로 새 시즌에도 주전으로 뛰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고, 실전을 통해서 성장해야 하는 시기라고 판단해 완전 이적을 추진했다. 마침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까지 수상해 주가를 높인 상태였다. 발렌시아가 난색을 표하는 사이 스페인의 다른 구단들은 물론, 유럽의 빅클럽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왔다. 수뇌부들이 합의를 위해 싱가포르에서 긴급 회동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이강인을 붙잡았다. 여전히 입지가 불안한 상황이나 이강인도 우선 잔류를 선택한 모양새다.
한편 ‘제2의 호날두’로 불리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주앙 펠릭스는 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7000만 유로(약 951억원)으로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했다. 그 외 리키 푸츠(바르셀로나), 무사 와귀에(바르셀로나), 안드리 루닌(레알 바야돌리드), 장클레어 토디보(바르셀로나), 알렉산더 이삭(레알 소시에다드), 페드로 포로(레알 바야돌리드), 프란시스코 몬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란 벨트란(셀타비고 ), 디에고 라이네스(레알 베티스), 마르틴 외데가르드(레알 소시에다드), 쥴 쿤데(세비야), 브라힘 디아즈(레알 마드리드), 페란 토레스(발렌시아), 사무엘 처궈즈(비야레알)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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