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팁스→팁스→포스트팁스로
팁스 프로그램 단계 고도화해
중장년 창업지원사업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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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국회 추가경정예산 통과에 맞춰 프리팁스(Pre-TIPS) 사업을 신설한다. 팁스는 중기부가 선정한 창업보육사를 통해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정부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지원정책으로 꼽힌다.
이 중 프리팁스는 지방의 창업기업에게 보육·자금을 지원해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끔 돕는 사업이다. 팁스에 진입하기 이전 기업을 육성하는 성격이 강하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추경예산을 통해 팁스 프로그램을 거친 기업의 판로개척과 사업화를 돕는 포스트팁스(Post-TIPS) 사업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팁스 지원체계를 ‘프리팁스→팁스→포스트팁스’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중기부는 추경예산 722억원을 바탕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 △중장년 창업 확대 △4차산업 및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술창업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중 ‘유니콘 기업 육성’ 사업으로 추진되는 정책은 포스트·프리팁스다. 프리팁스는 지난 3월 정부에서 합동으로 발표한 ‘제2 벤처붐 대책’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된 사업으로 이번 추경을 계기로 신설된다. 팁스 운영사, 엑셀러레이터 등 투자사로부터 1,000만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총 3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포스트팁스 사업 예산으로 100억원을 확보해 팁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졸업하거나 1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의 민간투자를 유치한 7년 이내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도울 방침이다. 포스트팁스 사업은 지난해부터 시행되기 시작했으며 각 기업에 최대 5억원의 사업화자금을 지원한다.
40세 이상 중장년을 위한 기술창업지원 사업에는 총 318억원이 투입된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퇴직하면서 창업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018년 창업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40·50대가 전체 창업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66.4%로 20·30대(15.7%)에 비해 높았다. 특히 중장년 기술창업은 청년 창업기업보다 고용창출 성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2017년 기준 40세 이상 창업자의 평균 고용인원은 4.2명으로 39세 이하 창업기업(3.3명)보다 높다. 이를 위해 중장년 기술창업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을 신설해 중장년 예비창업자에게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이 자금은 창업아이템 개발, 지식재산권 출원·등록, 마케팅 등에 쓰인다.
아울러 인공지능·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과 소재·부품·장비 관련 사업에 대한 혁신 창업을 이끌기 위해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시행한다. 이 사업에는 총 15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각 기업에는 최대 1억원이 지원된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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