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교체 출전 할 수 있다.”
상대 타자가 휘두른 배트에 맞은 포수 이성우(38·LG트윈스)가 다행히 출전에는 이상이 없을 전망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성우는 괜찮다. 오늘 교체 출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포수로는 유강남(27)이 출전한다.
13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2019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벌어졌다. 6회초에서 LG 포수 이성우가 키움 박동원이 휘두른 배트에 팔을 맞고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성우는 유강남으로 교체됐다. 사진(서울 잠실)=김재현 기자 |
이성우는 전날(13일) 키움전에 선발 포수로 출전했지만, 상대 타자 박동원(29)이 휘두른 방망이에 맞아 교체 됐다. 5-3으로 앞서던 6회초 박동원이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이성우의 왼팔을 가격한 것이다.
LG는 포수를 유강남으로 교체했다. 교체 후 LG구단은 “이성우가 왼쪽 삼두근 타박상을 당했다. 선수보호 차원에서 교체했고 아이싱 치료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성우 외에도 올 시즌 박동원의 방망이에 맞은 포수가 많다. 박동원은 온몸에 체중을 실어 짧은 시간에 큰 스윙을 하는 타격폼을 고수하고 있는데, 수 차례 뒤에 있는 포수가 피해를 입고 는 것이다.
지난 5월 kt위즈 포수 장성우는 박동원이 휘두른 스윙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는 부상을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포수 나종덕도 스윙에 머리를 강타 당했다. 이 밖에 한화 이글스 지성준, 두산 베어스 박세혁, SK 와이번스 이재원, NC 다이노스 정범모 등 모두 경기 도중 박동원의 스윙에 머리를 맞거나, 헬멧을 정통으로 가격 당했다.
이성우의 부상 교체로 박동원은 야구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최근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크게 욕설을 하다가 퇴장을 당했고, 퇴장 뒤에는 더그아웃 정수기를 발로 차 넘어 뜨려 KBO 징계를 받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유독 박동원이 연출하고 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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