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월드컵 전 평가전…체코 사토란스키·앙골라 모레이라도 경계 대상
도만타스 사보니스(왼쪽) |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리투아니아 국적의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도만타스 사보니스(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요나스 발란슈나스(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대표팀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14일 발표했다.
이달 말 개막하는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을 앞두고 평가전 성격으로 열린 이번 초청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앙골라, 체코, 리투아니가 참가했다.
참가국 가운데 가장 FIBA 랭킹이 높은 리투아니아(6위)에는 NBA에서 활약하는 빅맨이 두 명이나 포진했다.
2016년부터 NBA에서 뛰기 시작한 사보니스는 지난 3시즌 동안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준척급 선수로 성장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데뷔한 그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인디애나로 팀을 옮긴 후 재능을 꽃피우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기록은 경기당 평균 14.1점 9.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근접한 수치였다.
골 밑에서 다양한 득점기술을 보유한 그는 빅맨임에도 불구하고 긴 슛 거리와 드리블·패스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 막기 까다로운 상대다.
NBA에서 잔뼈가 굵은 센터 요나스 발렌슈나스 역시 리투아니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뛴다.
2012-2013시즌 데뷔 후 줄곧 토론토 랩터스에서 뛰던 그는 2018-2019시즌 도중 멤피스의 센터 마크 가솔과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지난 시즌에도 경기당 20점에 근접한 평균 득점(19.9점)을 기록한 그는 사보니스와 더불어 리투아니아의 공격을 이끈다.
요나스 발란슈나스(왼쪽) |
FIBA 랭킹 24위인 체코에도 NBA 선수가 있다. 시카고 불스 소속의 토마시 사토란스키다.
2016-2017시즌 NBA에 데뷔한 가드 사토란스키는 지난 시즌 워싱턴 위저즈에서 80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평균 8.9점 5.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앙골라는 FIBA 랭킹 39위로 한국(32위)보다 순위는 낮지만, 2014년 FIBA 월드컵에서 한국을 꺾은 적이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208㎝의 장신 센터 야닉 모레이라와 득점력 좋은 스몰포워드 올림피오 시프리아노 등이 경계 대상이다.
한국 대표팀에는 지난 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이대성을 비롯해 라건아(이상 현대모비스), 이승현(오리온), 이정현(KCC), 김종규(DB) 등 주축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trau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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