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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일회용품 사용과 퇴출

[新한일전쟁]스타벅스, 일본산 일회용 커피 발주 중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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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 비아말차 사실상 발주 중단

일본불매 운동 여파에 저조한 판매량도 영향

이데일리

오리가미 & 케틀 세트.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일본제품 불매 운동이 식음료업계까지 번지고 있다. 국내 1위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일본산 제품의 발주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는 ‘스타벅스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와 ‘비아말차’ 등 완제품 형태의 상품의 추가 발주를 중단한 상태다.

스타벅스 오리가미 시리즈는 커피가루가 담긴 종이 필터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일회용 추출식 커피 제품이다. 비아말차 역시 물이나 우유만 부어서 그린 티 라떼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 측이 최근 일본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해당 제품의 발주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온라인 상에서 언급되며 상품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현재 스타벅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두 가지 제품 외에 일본산 재료나 원료가 들어가 있는 것은 없다”면서 “이번 발주 중단 검토는 일본 불매 운동 영향도 있긴 하지만 판매량도 워낙 미미해 7월부터 추가 발주를 하지 않은 상황이고 매장에 비치된 상품들은 이전에 들여온 것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타벅스 오리가미 베란다 블렌드와 비아말차는 전국 1300여개 매장에 입점돼 있지만 하루 평균 판매 갯수가 100~200여개 정도로 매출 비중은 크지 않다.

한편 스타벅스 측은 해당 제품 품질에는 이상이 없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리가미 제품은 일본에서 제조되지만 커피 원두 등 핵심 원재료는 제3국에서 생산한 것이며, 후쿠시마와 인근 13개 현 지역과 상관없는 곳에서 만들고 있다”며 “제품에 이상은 없지만 판매량이 저조해 발주 중단 및 축소를 이전부터 검토해 온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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