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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韓 조선업 수주, 3달 연속 中 제치고 세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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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7월 전 세계 수주량 절반 차지…전년 대비 수주잔량도 한국만 늘어]

한국 조선업이 세 달 연속 중국을 제치고 세계 선박 수주량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계는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 55만CGT(25척) 가운데 절반 가량인 27만CGT(10척)을 수주했다.

중국이 20만CGT(11척)로 2위를 기록했으며 일본(3만CGT, 1척)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지난 5월 이후 3개월 연속 전 세계 수주 1위 행진을 이어갔다.

누적 수주 점유율 기준으로 4월 한때 중국과 17%p 까지 벌어진 격차도 줄었다. 올해 1~7월 중국의 수주 점유율은 40%(474만CGT)로 한국(32%, 374만CGT)과의 격차는 8%p다.

지난해 대비 수주 잔량도 한국만 유일하게 늘었다. 7월말 기준 한국의 수주잔량은 47만CGT 증가했지만, 중국과 일본은 각각 280만CGT, 428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2795만CGT, 한국 2,031만CGT, 일본 1365만CGT 순이다.

7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달(112만CGT, 41척)보다 51% 감소한 55만CGT(25척)를 기록했다.

7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지난달과 동일한 131포인트로 집계됐다. 선박 가격에 큰 변동이 없었다는 뜻이다.

LNG(액화천연가스)선과 유조선(VLCC)은 가격변동 없이 각각 1억8550만 달러, 9250만 달러였다. 1만3000~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과 2만~2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은 각각 50만 달러 상승한 1억1150만 달러, 1억46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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