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무소속 의원 (사진=박 의원 페이스북) |
박 의원은 13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서 황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국가 전복을 꿈꿨던 사람이 법무부 장관이 될 수 있나”라고 말한 것을 두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학의 사건에 대해 박영선 장관이 법사위 할 때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질문을 했다. 그런데 상당히 그런 문제가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도 청문회에서 제가 질문했고, 또 (윤 총장이)여주지청장 수사팀장 할 때도 황교안 장관의 일에 대해서 언급한 바가 있다. 그래서 제가 청문회 때 윤석열 총장에게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을 수사할 것이냐’ 그러니까 굉장히 곤란한 답변을 했기 때문에 그렇게 편치는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됐든 야당 대표로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 얘기할 수 있는 권한도 있지만 상당히 그런 것도 본인도 잘 대비해야 할 것이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서 저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신설, 검찰 및 사법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분이기 때문에 저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은 법사위 국회의원 시절인 2013년 6월 17일 제19대 국회 제 316회 제1차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황 대표에게 김학의 전 차관을 언급한 바 있다.
김학의 전 차관은 2013년 3월 강원 원주시의 한 별장에서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으로 인해 일주일 만에 차관직에서 물러났다.
당시 박 장관은 황 대표에게 “저희는 법무부 장관님의 권위와 또 저희가 법사위에, 제가 특히 법사위원장으로서 법무부 장관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갖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동안에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황 증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 이 부분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런데 김용판 수사 보니까 언젠가는 이 부분도 말씀드려야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질문드리지 않은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 대표는 “위원장님의 당부의 말씀 중에 격려의 말씀은 저희들이 앞으로 잘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신경민 의원도 황 장관에게 “김 전 차관을 잘 아냐”라고 물은 후 “김 전 차관이 임명됐을 때 장관께서 동의했느냐. 이게 대통령이 임명권자 아니냐”라고 했다.
이에 황 대표는 “대통령께서 임명하신 자리고 그 부분에 관해서 제가 동의했는지 여부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인사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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