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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현역 육군 중위 '데이트폭력'…軍 "구속영장 신청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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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육군 중위가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헌병대 조사를 받게 됐다.

육군은 12일 모부대 소속 A(23) 중위를 폭행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중위는 지난 5일 오전 1시에서 2시 사이 경기 고양시의 한 모텔에서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선일보

일러스트=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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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 40분쯤 "여동생이 데이트 폭력을 당해서 병원에 입원 중"이라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A중위를 병원 응급실 인근에서 발견해 체포했다.

경찰 조사결과 A중위는 잠든 B씨의 손가락을 이용해 몰래 B씨의 휴대전화 잠금장치를 풀었고, B씨가 카카오톡 메신저로 자신을 험담한 것을 보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8일 A중위의 신병을 군 헌병대로 넘겼고, 군은 현재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다. 육군 관계자는 "A중위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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