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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사이영상 위해 무리 않겠다는 류현진 “지금처럼 실점 최소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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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원정은 지우고 싶지만 한번씩 당하면 집중하는 계기 돼”

LA 다저스 류현진(32)이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 무리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거둔 후 “전체적으로 잘된 것 같다. 땅볼이 많이 나왔고, 구속은 이전 몇 경기만큼 나오지는 않았지만 볼 각도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앞서 가벼운 목 부상으로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몸에 이상이 많았던 게 아니라서 준비하는 데 큰 문제는 없었다. 다치고 4~5일 후에 불펜 피칭하고 4일 후에 다시 경기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초반에 점수가 넉넉히 나와서 상대 타자와 빠르게 승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지난 6월29일 콜로라도 방문 경기는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이 경기에서 남긴 4이닝 7실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으로, 이것을 제외하면 류현진의 평균자책은 1.04가 된다. 류현진은 “올해 없애버리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그것 하나인데, 그런 경기가 있어야 다음 경기에 좀 더 집중하는 것도 있다”며 “한번씩 당하다보면 좀 더 집중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시즌 종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것에 대해 “미국 와서 가장 좋은 시즌인 것은 맞지만 가을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이라 그런 쪽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영상 경쟁에서 앞서 나가려면 더 이상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안될 것 같다’는 취재진 질문에 “사이영상은 내가 받을 수 있다고 받는 것도 아니고 그런 걸 욕심 내다보면 안 좋을 것 같다. 순리대로 몸 상태에 맞게 가는 게 좋다”며 “그런 것 때문에 오버페이스가 되면 좋지 않다”고 답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해서는 “단기전이니까 지금처럼 선발투수 역할을 잘해주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각오를 밝혔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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