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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이슈 류현진 MLB 활약상

미 언론 “류현진, 건재한 모습으로 호투…역사에 덤벼들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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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LA 다저스 류현진(32)의 시즌 12승 경기에 대해 미국 현지 언론들이 호평 일색의 기사를 쏟아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2승(2패)째를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던 평균자책은 1.53에서 1.45로 더 낮아졌다.

LA타임스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을 더 낮추면서 역사에 덤벼들고 있다”며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은 2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역대 다저스 투수의 단일 시즌 기록 가운데 가장 낮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명예의전당 헌액자인 루브 마커드의 평균자책 1.58(1916년)과 클레이턴 커쇼의 1.69(2016년), 샌디 쿠팩스의 1.73(1966년)을 모두 뛰어넘었다.

MLB.com은 “최고 야구팀의 최고 투수가 가벼운 목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며 “경기가 어떻게 진행됐을지는 모두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이 종전의 모습 그대로 뛰어난 투구를 펼쳤다는 뜻이다. 이 매체는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 투구로 사이영상 경쟁을 재개했다”고 덧붙였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트루블루 LA는 류현진이 홈에서 특히 강하다는 점을 조명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지난 두 시즌 동안 홈에서 평균자책 1.01을 기록했다”며 “같은 기간 다저스타디움에서 10경기 이상 등판한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소개했다.

또 다른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블루는 “류현진은 열흘간 부상자 명단에 올랐음에도 이날 복귀전에서 그 어떤 녹슨 흔적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류현진이 건재한 모습으로 호투했다고 전했다.

로버츠 다저스 감독(사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칭찬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좋은 리듬을 잃지 않고 공을 던졌다. 커터가 정말 좋았다. 커브도 높은 코스와 낮은 코스에 날카롭게 들어갔다”면서 “류현진은 자신이 해야 하는 것들을 모두 했다”고 평가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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