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맥과이어.AP 연합뉴스 |
‘바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확 바꿨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첼시를 4-0으로 박살 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후 지지부지했던 맨유의 변화에 홈팬들이 열광했다. 그 중심에는 맨유의 새 얼굴인 해리 맥과이어(26)가 존재했다.
지난 시즌까지 레스터시티에서 뛴 맥과이어는 시즌 시작 전 8000만 파운드(약 1170억원)라는 수비수 사상 최고액으로 맨유로 이적했다.
이날 경기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왜 맥과이어의 영입을 그토록 원했는지 유감없이 보여줬다. 194㎝라는 높은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수비 및 세트피스 상황에서 보여준 강력한 힘은 첼시 선수들에겐 말 그대로 ‘돌 벽’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앞으로 맨유 동료들과 경기를 더 뛴다면 맥과이어의 장점인 뛰어난 빌드업 능력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맨유와 첼시 사령탑을 모두 경험했던 조제 무리뉴 전 감독은 승패를 가른 요인으로 양팀의 수비진을 꼽았다.
그는 영국 스카이스포츠 중계 해설에서 “맥과이어는 흡사 바위처럼 단단했다”며 그를 이날의 수훈 선수(Man of the match)로 평가했다. 무리뉴 전 감독은 “전술적인 지식을 갖췄을 뿐 아니라 경기의 흐름을 읽고 자신감에 넘쳤으며 환상적이었다”라고 격찬했다.
솔샤르 감독도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 인터뷰에서 “맥과이어는 경험이 많은 프로다. 침착한 플레이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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