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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통일부 "北 우리 정부 비난,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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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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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12일 북한의 대남 비난 발언에 대해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측의 노력에 북측이 적극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상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북한 외무성과 보도 매체들이 한·미 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것은 남북관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정부는 2018년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정부는 관련사항을 예의주시하면서 남북관계 발전과 북미대화 진전이 선순환되도록 차분하고 신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북한이 문제 제기한 한·미연합훈련에 대해선 "북측을 겨냥한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아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연합지휘소 훈련"이라며 "남북군사합의 위반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특히 '북측에 향후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겠단 약속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 연합훈련은 자체적인 방어훈련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언급한 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북한 외무성 국장의 담화 의도에 대해선 "배경이나 의도에 대해서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변인은 또 "남북 간 대화가 물밑에서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엔 "남북 간의 어떤 접촉이나 그런 소통에 관해서는 각급 채널을 통해서 유지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 외무성의 권정근 북미국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은)군사연습을 아예 걷어치우든지, 군사연습을 한 데 대하여 하다못해 그럴싸한 변명이나 해명이라도 성의껏 하기 전에는 북남 사이의 접촉 자체가 어렵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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