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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반전 절실' 포항-전북, 이수빈-김승대 앞세운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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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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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포항과 전북이 이수빈과 김승대를 앞세워 반전에 도전한다.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는 1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19 25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8승 5무 11패 승점 29점으로 9위에 올라있다. 전북은 14승 8무 2패 승점 5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포항은 직전 수원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리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진했던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포항은 홈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다.

반전을 노리던 포항의 핵심은 신예 이수빈이다. 올 시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보장 받던 이수빈은 지난 수원전서 폭발했다. 전반서 치열하게 공격적인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수빈은 전반 종료 직전 골 맛을 봤다. 전반 추가시간 이수빈은 코너킥 상황에서 완델손과 짧게 주고 받은 후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 K리그1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수빈은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후반 12분에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감각적인 패스로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이수빈의 패스를 받은 완델손은 추가골을 기록했고 포항은 수원에 완승을 챙겼다. 수원전 승리는 어느 때 보다 기쁜일이었다. 8경기만에 멀티골 승리를 기록했다.

포항이 신인 선수를 앞세운 다면 전북은 포항의 핵심이었던 김승대를 내세워 원정경기에 임한다.

김승대는 포철동초-포철중-포철고-영남대를 거쳐 2013년 포항에서 데뷔했다. 옌벤에서서 뛰었던 1년 반을 제외하고는 포항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게 된 김승대는 첫 경기인 서울전에서 보란듯이 골을 성공시키며 본인의 가치를 입증하기도 했다. 그랬던 김승대가 오는 11일(일) 이적 후 한 달만에 다시 포항스틸야드를 찾는다.

김승대는 서울전 후 다시 어려움을 겪었다. 완벽한 경기력은 보이지 못했다. 쉴새 없이 전방과 2선을 오가며 공격 기회를 엿봤지만 폭발적인 경기력은 나오지 않았다. 전북 조세 모라이스 감독고 김승대에 대해 "잘 적응하고 있다. 선수들과 호흡을 잘 맞춘다면 더 위력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김신욱을 대신해 합류한 김승대는 고향인 포항서 반전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누구 보다 포항의 전술을 잘 아는 김승대가 문전에서 활발하게 움직인다면 전북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만들 수 있다. 물론 포항 수비진도 김승대의 장단점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김승대는 친정 포항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이수빈-김승대(전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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