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며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기본운용능력(IOC)을 검증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제고에 중점을 두고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작한 5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 헬기들이 계류되어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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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는 지난 5~8일 하반기 전체 연습의 사전연습 차원에서 각종 국지도발과 대테러 대응 상황 등을 가정한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진행했다. 11일부터는 한반도 전시상황 등을 가정한 본훈련을 시작한다.
1, 2부로 나뉜 본훈련에서는 처음으로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아 전작권 전환을 위한 한국군 기본운용능력을 집중 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병력과 장비를 실제 가동하지 않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지휘소 연습(CPX) 형태로 진행된다.
당초 한미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연습을 대체한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명칭을 ‘19-2 동맹’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북한이 한미연합연습과 한국의 첨단무기 도입 등을 문제 삼으며 발사체를 발사하자 ‘동맹’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비핵화 실무협상에 미칠 영향 등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판문점 조·미(북미) 수뇌 상봉을 계기로 조·미 사이의 실무 협상이 일정에 오르고 있는 때에 미국은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기고 남조선과 합동 군사연습 '동맹 19-2'를 벌려놓으려 하고 있다"며 "만일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조·미 실무 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한미는 지난 5일 시작된 사전연습이 진행되는 동안 정식 명칭을 정하지 못했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지난 5일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연합훈련 명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미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이름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 실제로 연습을 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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