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제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고씨는 이날 제주지법 형사2부(정봉기 부장판사)에 A변호사를 새로 선임한다는 내용의 변호인 선임계를 제출했다. 현행법상 재판이 진행 중이더라도 국선 변호인을 원치 않을 경우 사선 변호인을 새로 선임할 수 있게 돼 있다.
앞서 고유정이 선임한 변호인 5명은 고씨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공개된 뒤 ‘흉악범을 위한 호화 변호인단’이라는 비난에 직면하자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에 법원은 형사소송법에 따라 국선 변호인을 선임한 바 있다.
법원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201호 법정에서 고씨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열 예정이다. 고씨는 지난 5월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남편 살해 피의자 고유정(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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