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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종합] ‘골목식당’ 백종원, 이대 백반집 끝없는 거짓말+핑계에도 솔루션 기회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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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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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이 이대 백반집을 찾았다.

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이대 백반집의 사장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이대 앞 백반집에 들어갔다. 당황할 줄 알았던 사장님들은 오히려 백종원을 반갑게 맞이했다. 심지어 여사장님은 “어머 선생님. 연락도 없이 오시면 어떡해. 연락은 하고 오셔야죠”라며 백종원을 끌어안기도 했다.

말없이 주방을 살펴본 백종원은 “아휴 이게 뭐예요”라고 심란해 했다. 여사장님은 “얼굴은 더 미남 되셨네. 선생님”이라고 반가워했다. 백종원은 “얼굴이 문제예요?”라며 냉장고 안을 점검했다. 냉장고 안에는 미리 만들어 세팅된 순두부 뚝배기가 즐비했다.

할말없는 주방 상태에 백종원의 표정이 점차 굳어지자 여사장님은 “그저께도 여기 닦았어요”라고 변명했다. 백종원은 “잠깐 나오세요”라고 했고 여사장님은 “저 혼내키려고요?”라고 상황을 무마하려고 했다.

백종원은 솔루션을 따르지 않은 제육볶음 조리법에 대해 이유를 물었다. 여사장님은 제육볶음 재고가 남은 이유를 “많이 해서 남았죠. 보조가 했거든요”라고 전했다. 여사장님은 항상 지켜오던 레시피를 오늘만 직원이 다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황당한 답변에 백종원은 미리 세팅해 둔 뚝배기에 대해 물었다. 여사장님은 “미리 세팅해둔 건 맞다”면서도 “오늘 쓸 것만 물을 넣어둔 거예요”라고 밝혔다. 계속되는 거짓 변명에 백종원은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거짓말이에요. 약속 안 지키는 거하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팅해둔 순두부 뚝배기를 전부 꺼낸 백종원은 “솔직해집시다. 사장님. 채소 상태를 보면 알잖아요”라고 전했다. 여사장님이 “선생님 다칠까봐”라고 핑계 대며 뚝배기를 치우려고 하자 백종원은 “마음이 다친 게 더해요. 배신당한게”라고 상처받은 심경을 고백했다.

1회부터 함께해 온 김성주는 모니터로 상황을 확인하며 심란해했다. 정인선도 심각해진 가운데 여사장님의 뻔뻔함은 극대화되어 갔다. 백종원은 1년 반 전 솔루션 하며 강조했던 문제들의 반복에 “우리 직원들이 비밀스럽게 온 거 빼고 재교육한 것만 6번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내가 언제 이렇게 하라고 했어요”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백종원은 “내가 두 분한테 몹쓸 짓을 한 거 아니잖아요. 공중파에서 망신당한 거 때문에 직원 계속 보낸 거예요”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에 여사장님은 방송 끝나고 매출이 하락했기 때문에 메뉴를 늘렸다고 전했다. 말도 안되는 핑계에 백종원은 20년 넘는 세월동안 얻은 진리를 몸소 전수해준 거라며 “나도 나름대로 사명감을 갖고 하는 거예요”라고 울컥했다.

가만히 있던 남사장님은 “1년 반 전 생각이 나더라고요. 모든 책임은 다 우리한테 있어요”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어요. 전부 제 책임이에요.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할게요”라고 말을 꺼냈다. 눈시울이 붉어지며 입술이 떨던 백종원은 아무 말도 없이 고개를 돌렸다.

남사장님은 “면목이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달라진 모습 보여드릴게요. 백대표님 마음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용서하세요. 거짓말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잘못했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훌쩍이던 백종원은 “감기에 걸려서 그래요”라면서도 “잘 좀 해주세요. 그니까..”라고 전했다. 또 백종원은 손님 뿐만 아니라 더 힘든 자영업자들을 위해서 희망이 되어주라며 “새로 준비하고 연락주시면 저희팀이나 제가 올 거예요”라며 “필요하신 거 있으면 연락주세요”라고 말했다. 백종원의 약속대로, 며칠 후 솔루션과 레시피 확인이 이어졌고 이대 백반집 사장님들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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