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의 청두 챌린저 경기 모습. |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141위·한국체대)이 부상 복귀 후 쾌조의 6연승을 내달렸다.
정현은 7일 일본 미에현 요카이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요카이치 챌린저(총상금 5만4천160달러) 대회 사흘째 단식 본선 2회전에서 매슈 크리스토퍼 로미오스(597위·호주)를 2-0(6-3 6-1)으로 완파했다.
2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토너먼트 1회전 탈락 이후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나오지 못한 정현은 지난주 중국 청두 챌린저를 통해 약 6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청두 챌린저에서 5연승을 거두며 우승, 건재를 과시한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 승리로 6연승을 이어갔다.
정현은 이날 한 수 아래의 로미오스를 상대로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정현의 16강 상대는 다카하시 유스케(470위·일본)로 정해졌다.
2017년 세계 랭킹 238위까지 올랐으나 현재 400위대 후반으로 내려가 있는 다카하시는 2016년 일본 도요타 챌린저 대회에서 정현과 한 차례 만나 2-0(7-5 6-3) 승리를 따낸 선수다.
당시 다카하시는 세계 랭킹 506위, 정현은 104위였다.
이번 대회 톱 시드는 우치야마 야스다카(140위·일본)가 받았으나 2회전에서 탈락했고 2번 시드는 제임스 덕워스(158위·호주)에게 돌아갔다.
정현은 3번 시드의 이토 다쓰마(143위·일본)에 이어 4번 시드에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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