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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에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류현진이 MLB.com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 다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6월 투표에서 92%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류현진은 7월 투표에서 맥스 셔저(워싱턴)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8월 투표에서는 다시 1위로 돌아왔다.
MLB.com은 7일 소속 기자들 47명의 투표를 바탕으로 한 사이영상 모의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1위표에 5점, 2위표에 3점, 3위표에 1점을 주는 방식이다. 류현진은 투표 참가자 47명 중 1위표 31표를 얻어 66%의 지지를 받았다.
MLB.com은 류현진의 ‘투수들의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최악의 투구를 극복하고 설욕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6월29일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4이닝 7실점했지만 최근 등판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이를 갚았다. 류현진이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지만 부상이 심각해서라기 보다는 일종의 휴식 차원의 결정이라는 점도 중요한 평가 대상으로 보인다.
역대 사이영상 수상자 중 시즌 최소 볼넷 기록은 1995년 그레그 매덕스의 23개였다. 류현진은 현재 16개만 내주고 있어 아직 차이가 많이 난다.
맥스 셔저는 1위표 16표를 얻었다. 셔저는 현재 등 부상 때문에 투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캐치볼 훈련만 하고 있을 뿐 아직 마운드에서 투구는 하지 않았다. MLB.com은 “셔저가 6월달에 보여준 호투를 이어간다면 류현진을 역전할 수 있다”고 전했다.
3위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올랐다. 1위표를 받지는 못했지만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와 개릿 콜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벌랜더는 1위표 37표, 콜은 1위표 9표를 받았다. 3위는 탬파베이의 찰리 모튼(1표)이 올랐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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