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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한국축구 미래를 걱정한 구자철(30)이 눈물을 보였다.
구자철은 6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을 통해 팬들과 만났다. 카타르리그 알가라파는 지난 5일(한국시간) 구자철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카타르리그 이적 배경에 대해 구자철은 “아우크스부르크의 3년 재계약 제의를 거절하고, 독일 빅클럽의 제의를 기다렸다. 중국, 중동을 선택해야 할 때도 그 팀을 기다렸지만 안됐다”며 아쉬워했다.
분데스리가 9년 생활을 정리한 구자철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구자철은 “난 쉽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온 선수였다. 독일에 처음 갔을 때도 동료들에게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힘들었다. 독일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구자철이 운영하는 유튜브채널의 수익금은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기부된다. 구자철은 사비를 털어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축구 미래를 신경 쓰는 구자철이다.
그는 "중학교 때부터 자존심을 버리면서 운동했다. 그래서 유소년에 관심이 많다. 나보다 더 간절한 아이들이 있을 것이다. 마음 같아서는 찾아가서 일대일 레슨을 해주고 싶다. 그래서 유튜브를 할 용기를 냈다. (유소년들이 축구를) 더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한국축구의) 환경이 너무 안타깝다”고 후배들을 걱정하며 눈물을 훔쳤다.
최근 농구계에서 은퇴한 하승진의 유튜브 작심발언이 화제가 됐다. 구자철의 눈물 어린 호소가 한국축구의 환경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을지 주목을 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구자철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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