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목 뒤쪽에 가벼운 통증 느껴,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라
복귀전마다 공식처럼 호투 펼쳐
로버츠 감독 “일종의 여름휴가”
복귀전마다 공식처럼 호투 펼쳐
로버츠 감독 “일종의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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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LA 다저스)이 잠시 쉼표를 찍는다. 지난 1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한 류현진이 가벼운 목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거른다. 덴버 |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
류현진(32·LA 다저스)이 가벼운 목 통증으로 잠시 쉬어갈 기회를 얻었다. 예전에도 류현진은 쉴 때마다 더욱 강해져서 돌아왔다.
LA 다저스 구단은 지난 3일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지난 1일 ‘투수들이 무덤’인 쿠어스필드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할 때까지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자고 일어난 뒤 왼쪽 목 뒤쪽에 가벼운 뻣뻣함을 느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큰 문제는 아니다”라면서 “선발 로테이션에서 한 차례만 빠진 뒤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게는 일종의 여름휴가”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선발투수로 나서는 바람에 남들 쉴 때 ‘휴가’가 없었다.
류현진에게는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다. 4월27일 피츠버그전부터 17번의 선발 등판에서 1차례 빼고 전부 6이닝 이상 소화했고, 7이닝 이상 던진 것도 10번이나 됐다. 지난 등판 6이닝 무실점 호투 속 투구수 80개에서 교체한 것 역시 류현진의 체력 안배에 대한 다저스 벤치의 결정으로 풀이된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지만 부상 복귀전에서는 더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처음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2014년 5월, 어깨 통증에서 돌아와 뉴욕 메츠를 상대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어깨, 팔꿈치 수술을 빼고 가장 큰 부상이었던 지난해 허벅지 내전근 부상 때도 104일 만에 돌아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목 통증이 심각한 부상이 아닌 데다 쉬고 돌아와 체력적으로 충전된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더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시즌 막판 마무리는 물론 가을야구를 준비해야 하는 다저스의 ‘계산’도 류현진의 회복에 맞춰져 있다. 류현진 대신 신인 토니 곤솔린이 6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MLB.com은 “에이스가 빠진 자리에 새 얼굴들이 쇼케이스를 펼친다”고 전했다. 쇼케이스를 통해 가을야구 전력 구상을 확인하는 것도 다저스의 계산에 포함된다.
한편 류현진은 7월 한 달 평균자책 0.55를 기록하고도 이날 발표된 ‘이달의 투수’ 상에서 5승0패, 평균자책 1.14를 기록한 스티븐 스트래즈버그(워싱턴)에게 밀렸다. 류현진이 불펜,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2승에 머문 것이 이유로 풀이된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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