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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임대 대신 잔류...이강인, 맞는 옷 찾아 프로 무대 연착륙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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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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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다음 시즌 임대 대신 팀에 잔류해서 시즌을 보내는 것이 확실시된다.

스페인 '아스'는 4일(한국시간) "마테우 알레마니 발렌시아 단장이 싱가포르 회의서 이강인이 팀에 잔류하는 것에 동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이강인은 출전 시간을 찾아 발렌시아를 떠나는 것이 거론됐다. 임대로 스페인 라리가 다른 팀으로 가서 주전 출장할 것이라고 거론됐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레반테 등 여러 팀이 접촉했으나, 출전 시간이나 주전 등 여러 문제로 무산됐다. 결국 이강인은 출전 시간을 위해서는 이적도 추진했으나, 이번 결정으로 팀 확률이 유력시된다.

당초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에게 지금 발렌시아에서 자리가 없을 것이라 판단해서 임대를 추진한 장본인이다. 그러나 피터 림 구단주의 반발로 인해 그를 잔류시키게 됐다.

알레마니 단장과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을 다른 팀에 팔지 않는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하피냐를 영입하고 이강인을 임대를 보내야 한다는 알레마니 단장과 달리 피터 림 구단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피터 림 구단주가 하피냐(바르셀로나) 영입에 거금을 투자하는 것보다 클럽 자산인 이강인에 더 베팅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부분에서 알레마니 단장과 상반된 의견을 보이면서 충돌을 일으켰다.

수뇌부간의 갈등으로 후폭풍이 예상됐으나, 극적으로 봉합되며 이강인은 피터 림 구단주의 생각대로 잔류해서 주전 경쟁에 나서게 됐다.

아스는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에게 임대를 통한 성장이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결국 구단주의 설득으로 인해 팀에 잔류시켜 주전 경쟁에 나서게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스는 "이강인은 브라이튼과 친선전에서 선발 출격했다. 아마 계속 기회를 얻을 것이다"며 "발렌시아는 특별한 외부 영입 없이 기존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이강인의 출전 포지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4-4-2에서 이강인의 설 자리가 없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계속 기용되고 있으나 약점만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 브라이튼전에 선발로 나선 이강인은 약점 스피드와 수비력 문제를 노출하며, 여전히 측면은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옷이란 것을 보여줬다.

발렌시아에 잔류한 이강인이 포지션 문제를 넘어 프로 무대에 빠르게 연착륙할 수 있을까. 발렌시아의 잔류 결정이 그의 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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