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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카타르 알 가라파행 초읽기...3일 메디컬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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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5월 대한축구협회가 진행한 '축구공감' 행사에 강사로 나서 강연하는 구자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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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미드필더 구자철(30)이 중동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간다. 카타르 1부 스타스리그의 명문 알 가라파행이 유력하다.

알 가라파는 2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구자철이 2일에 카타르의 도하에 도착할 예정”이라면서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곧장 네덜란드에 마련된 선수단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메디컬 테스트는 3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구자철은 지난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지난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여러 팀을 거쳤다. 볼프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주전급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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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팬들에게 국가대표팀 은퇴 소식을 알리며 소회를 밝힌 구자철. [사진 구자철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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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는 구자철에게 3년 계약 연장을 제의했지만 선수측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다”며 이를 거부해 올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을 얻었다. 구자철은 유럽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1차적으로 진행했지만 마땅한 팀을 발견하지 못했다. 최근에는 범위를 확대해 중국 수퍼리그, 일본 J리그, 카타르 스타스리그 등 아시아권 클럽들과도 접촉해왔다.

구자철이 새로운 소속팀으로 낙점한 알 가라파는 지난 시즌 리그 8위에 그친 뒤 슬라비사 요카노비치 전 풀럼(잉글랜드) 감독을 영입하고, 외국인 선수를 전원 물갈이하는 등 환골탈태를 위해 노력 중이다. 국가대표팀 경험이 풍부하고 리더십을 겸비한 구자철이 알 가라파의 새로운 구심점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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