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스필드서 6이닝 무실점 호투…평균자책점 1.66으로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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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류현진…평균자책점 '1.66'으로 더 낮춰 |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사이영상을 노리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최대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7회 말 페드로 바에스와 교체돼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1.74에서 1.66으로 낮췄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은 류현진이 유일하다.
올 시즌 다저스의 쿠어스필드 원정은 이번 3연전이 마지막이다.
이전까지 쿠어스필드에서 통산 1승 4패, 평균자책점 9.15로 부진했던 류현진에게 이날 경기는 사이영상 도전에 최대 고비였다.
류현진은 6월 29일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타선을 맞아 4이닝 동안 홈런 3개를 맞는 등 9피안타 7실점 해 패전투수가 됐다.
그전까지 1.27이었던 평균자책점은 1.83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이 만약 이날 쿠어스필드를 또다시 극복하지 못하고 부진을 되풀이한다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자인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에게 이닝과 탈삼진에서 뒤지는 류현진에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지키는 것만큼 의미가 큰 것도 없다.
류현진은 눈부신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오히려 더 낮추며 동양인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캘리포니아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쿠어스필드에서 성적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이닝을 막는 데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선발 투수라는 생각을 지웠다"며 "그저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안전하게 막겠다는 생각만 했다. 그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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