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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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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편히 쉬세요”…성우 박일, 갑작스런 비보에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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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성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일 씨가 지난 31일 갑작스런 별세 소식을 전해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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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토이스토리’의 버즈 목소리로 잘 알려진 성우 박일(조복형) 씨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이 전해진 1일,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향년 69세.

한국성우협회는 “고(故) 박일 회원이 지난 밤(31일) 주무시다가 조용히 별세하셨다”라며 부고 소식을 전했다.

한 지인은 고(故) 박일 씨가 평소 지병이 없었다며 갑작스런 비보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전했다.

고인은 지난달 20일 개봉한 영화 ‘토이스토리4’ 더빙 작업에도 참여할 정도로 최근까지 의욕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배한성, 양지운 씨 등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성우’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박일 씨는 1967년 TBC 3기 공채 성우로 데뷔한 뒤 1970년부터 MBC 성우극회 소속 4기로 활동해 왔다.

생전 ‘외화 더빙의 레전드’로 불려온 박일 씨는 해외 유명 영화의 주인공인 클린트 이스트우드, 말론 브란도, 알랭 드롱에 이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시리즈의 버즈 목소리, 미국드라마 ‘CSI’ 시리즈 속 길 그리섬 반장 등의 목소리로 인기를 얻어 왔다.

갑작스런 비보에 누리꾼들은 “나의 버즈 편히 쉬세요”, “덕분에 귀호강 많이 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린 시절 나의 영웅 푹 쉬세요”, “당신의 목소리는 오래도록 기억하겠습니다” 등의 댓글로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편 고(故) 박일의 빈소는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일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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