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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추가경정예산 편성

나경원 "추경과 일·중·러 규탄 결의안 동시 통과 與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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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통합, 바른미래당과 먼저 논의…우리공화당과 자연스레 정리될 것"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29일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어 대(對)러시아·대(對)중국·대(對)일본에 대한 규탄 결의안과 추가경정예산안을 동시에 처리하자고 여당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난 26일 북한 신형 탄도 미사일 발사와 러시아·중국의 영공 및 방공 침범 등을 다룰 원포인트 안보 국회 소집을 더불어민주당에 제안하며 정경두 국방장관 해임 건의안 상정은 잠시 보류하겠다고 했었다.

조선일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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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기자 간담회에서 "규탄 결의안을 가급적 빨리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에서 '추경을 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데 대해 "추경과 안보국회를 동시에 열어야 한다"면서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추경을 먼저 처리해주면 안보 국회는 식은 밥이 될 것"이라며 "여당이 국방위원회 등 현안 질의를 해야 하는 안보 국회를 열기가 싫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은 야당 욕만 하고 자신들이 할 일인 추경 심사는 서두르지도 않는다. 참 고약한 여당"이라고도 했다. 그는 여당의 동의를 전제로 "이번 주 안으로 (추경과 결의안 모두) 다 끝낼 수 있다"며 "'원포인트'라고 지칭한 상임위는 국방위, 운영위, 정보위, 외통위 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우리공화당의 지지층이 한국당과 일부 겹치면서 한국당에 영향을 줄 만큼 파괴력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결국 다 같이 가야 하겠지만 바른미래당과 먼저 (보수통합을) 논의해야 한다"며 "우리공화당과는 당 대 당 통합이 아니라 당의 존재가 미미해져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도로 친박당' 논란에 대해선 "친박·비박 프레임에 동의할 수 없다. 친박·비박이라니 갑갑하다"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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