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공개된 고유정 체포 영상 / 사진 = SBS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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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현 인턴기자] SBS 시사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고유정 사건을 파헤쳤다.
27일 오후 SBS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 1178회 '아내의 비밀과 거짓말-고유정은 왜 살인범이 되었나?' 편이 방송됐다.
해당 방송에서는 지난달 1일 충북 청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팀이 고유정을 체포 과정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경찰은 고유정에게 “오전 10시32분경 살인죄로 긴급체포합니다”라며 미란다 원칙을 고지하며 수갑을 채웠다. 이에 고유정은 "왜요?"라고 어리둥절해 하면서 "그런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고 말하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고유정은 경찰차에 올라타기 전에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돼요?"라며 현 남편을 찾았다.
이 영상을 본 권일용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자기가 충분히 증거를 인멸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막상 체포를 당하는 상황이 되면 일시적인 공황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며 "그런데 지금 이건 공황상태라기 보다는 (오히려) '왜요?'라고 한다. 이는 '시신이 (있는 곳이) 밝혀졌느냐? 증거를 찾았느냐?'라고 물어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건 담당 경찰도 "진술 내용 대부분이 피해자를 비난하는 내용이고 자신은 물론 사람을 죽인 건 인정하지만 거기에 대해서 반성하거나 죄책감을 느끼거나 그런 부분은 찾기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MC 김상중은 한동안 대기실을 떠나지 못하며 “MC를 맡은 2008년도 이래 방송에서 다뤘던 사건 중 가장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그것이 알고 싶다: 아내의 비밀과 거짓말-고유정은 왜 살인범이 되었나?' 편은 11.0%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그것이 알고 싶다’의 최근 4개월 동안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또 지난 3월23일 1161회가 기록한 11.2% 이후 처음 두 자릿수 시청률이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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