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함을 유지하며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 지어
긴급체포 당시 고유정 모습 |
27일 세계일보가 제공한 경찰 측 영상을 보면 고유정은 6월 1일 오전 10시 32분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영상에서 경찰은 고유정에게 "살인죄로 체포합니다. 긴급체포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미란다 원칙을 전하고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
고유정은 검정 반소매 상의에 긴 치마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중이었다.
고유정은 경찰이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저희(제)가 당했는데…" 등의 말을 하며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고유정은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긴급체포 당시 고유정 모습 |
고유정은 이송 도중 여경에게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내가 죽인 건 맞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차량과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범행도구 등 증거 물품 일부를 찾아냈다.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7월 중순 고유정 사건의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팀의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장 보존과 압수수색 등 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jiho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