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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세

WP "北이 발사체 쏜 건, 트럼프 인내심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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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종 탄도미사일] 美 "北 잠수함 건조 사전에 파악"

미 언론과 전문가들은 25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에 불만을 표시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을 자신의 외교적인 성과로 여러 차례 과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을 명백하게 시험하는 행위"라고 보도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가이익센터 한국 담당 국장은 뉴욕타임스(NYT)에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훈련에 분명히 화가 나 있다"며 "이 때문에 미·북 실무협상 날짜 잡기를 거부하고, 한국의 식량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제 다시 무기 체계 실험까지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핀 나랑 MIT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은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23~24일 한국을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터넷 매체 복스는 "볼턴 보좌관이 한·일 양국을 방문한 상황에서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자신들이 혐오해 마지 않는 볼턴을 향해 '로켓 크기만 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것(엿 먹으라는 의미)"이라고 평했다.

한편 스티븐 윌슨 미 공군참모차장은 24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첼항공우주연구소 핵안보전략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매체가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건조 사실을 알고 있으며, 미 정부 최고위급에서 북한의 위협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뉴욕=오윤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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