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종 탄도미사일] 美 "北 잠수함 건조 사전에 파악"
워싱턴포스트(WP)는 25일 "북한이 발사체를 쏘아 올린 것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단을 자신의 외교적인 성과로 여러 차례 과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을 명백하게 시험하는 행위"라고 보도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 국가이익센터 한국 담당 국장은 뉴욕타임스(NYT)에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합동군사훈련에 분명히 화가 나 있다"며 "이 때문에 미·북 실무협상 날짜 잡기를 거부하고, 한국의 식량 지원도 받지 않겠다고 했으며 이제 다시 무기 체계 실험까지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핀 나랑 MIT 교수는 CNN 인터뷰에서 "트럼프의 (6월 30일) 판문점 회동은 기대한 효과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 23~24일 한국을 방문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인터넷 매체 복스는 "볼턴 보좌관이 한·일 양국을 방문한 상황에서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자신들이 혐오해 마지 않는 볼턴을 향해 '로켓 크기만 한 가운뎃손가락'을 들어 올린 것(엿 먹으라는 의미)"이라고 평했다.
한편 스티븐 윌슨 미 공군참모차장은 24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첼항공우주연구소 핵안보전략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매체가 공개한 신형 잠수함의 건조 사실을 알고 있으며, 미 정부 최고위급에서 북한의 위협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뉴욕=오윤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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