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9일 오후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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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2일 "지금의 기회를 잘 살려서 남북의 바다를 다시 잇는다면 한반도의 운명이 극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에서 열린 '잊힌 바다, 또 하나의 바다, 북한의 바다' 특별기획전 개막식 축사에서 "서해 바다로 향하는 한강 하구에서는 남북 공동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해도(海圖)를 공유했다. 이제 남북 간 구체적인 후속 이행 계획과 함께 실천 가능한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이 지난해 4·27 판문점 선언과 군사분야 합의를 통해 서해 평화수역 조성 및 시범적 공동어로구역 설정에 합의하고 해도를 공유한 것 등을 거론한 것이다.
김 장관은 이어 "(바다를 이으면) 한반도는 북쪽으로 유라시아의 광대한 대륙과 남쪽으로 아세안과 인도에 이르는 광활한 대양을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며 "세계로 도약하는 해양강국의 꿈, 육해공이 연계되는 동북아 물류 거점국가의 꿈이 머지않아 현실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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