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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엑소와 엑소엘, 실버타운까지 위아원" 관록의 5th 콘서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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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엑소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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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엑소가 관록의 다섯 번째 공연을 완성시켰다.

엑소(수호, 찬열, 카이, 디오, 백현, 세훈, 시우민, 첸, 레이)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엑소 플래닛 #5 - 익스플로레이션 -(EXO PLANET #5 - EXplOration -)'이 21일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는 엑소와 함께 떠나는 '탐험'을 콘셉트로 진행됐다. 수호는 "엑소가 처음에 레이싱을 한다. 다같이 취미생활로 레이싱을 하는데 어떤 알 수 없는 은색 빛에 이끌려서 다른 행성으로 가게 된다. 그렇게 엑소가 다른 행성들을 탐험하고 있는데 엑소엘(팬덤)이 함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엑소는 다채로운 무대로 엑소엘과의 탐험을 이어나갔다. '으르렁 (Growl)' '중독 (Overdose)'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몬스터(Monster)' '파워(Power)' '템포(Tempo)' '러브 샷(Love Shot)' 등 히트곡 무대는 엑소의 칼군무와 엑소엘의 데시벨 높은 떼창이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해냈다.

또한 '그래비티(Gravity)' '사인(Sign)' '24/7' '닿은 순간 (Ooh La La La)' '오아시스 (Oasis)' '후폭풍 (Bad Dream)' '데미지(Damage)' 등 가장 최근 앨범인 정규 5집 수록곡이 셋리스트에 대거 포함되며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무대들이 여럿 구현됐다.

여기에 엑소의 유닛, 솔로 무대로 멤버 각각의 매력을 집중 조명했다. 먼저 최근 첫 솔로 앨범을 낸 백현은 '유엔 빌리지(UN Village)'를 부르며 전에 없던 끈적한 안무를 가미시켜 엑소엘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이어 2017 겨울 스페셜 앨범 수록곡인 '지나갈 테니 (Been Through)'로 솔로 무대를 꾸민 수호는 몽환적인 안무를 추다 상의를 벗고 식스팩이 선명히 드러나는 복근을 공개해 팬들의 "김준면(본명)"이라는 연호를 받았다. 계속해서 첸은 '라이츠 아웃(Lights Out)'으로 가창력을 과시하며 남다른 감성을 분출했다.

22일 출격하는 엑소의 첫 듀오 세훈&찬열은 '왓 어 라이프(What a life)'와 '부르면 돼' 무대를 최초로 공개했다. "여러분 앉아있을 거예요?"라며 팬들을 일으켜세운 두 사람은 객석에 물을 뿌리고 팬들의 손을 잡아주며 재기발랄하면서도 힙한 무대를 완성시켰다.

맨몸에 조끼를 걸치고 바지를 내려 입으며 스웨그 넘치는 패션을 완성한 카이는 특유의 안무 완급조절로 섹시미를 뽐냈다.

엑소의 팬서비스도 돋보였다. 본무대와 중앙 무대, 서브 무대를 하나로 연결한 무대 구조는 엑소가 팬들을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와줬다. 특히 엑소는 팬들의 휴대폰 카메라로 셀카를 찍어주며 엑소엘과 교감했다. 팬들 역시 슬로건과 떼창 이벤트로 엑소에게 뜨거운 화답을 보냈다.

멤버들은 6회 공연으로 무려 9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변함 없이 자신들을 사랑해주는 팬들을 향해 엑소는 마무리 소감으로 뭉클한 속내를 내비쳤다.

찬열은 "어떤 철학가가 한 말인데 인간은 누구나 다 죽는다. 근데 인간은 죽기 위해서 살아가는 게 아니라 시작하기 위해서 태어난다는 글을 읽었다. 제가 그냥 평범한 학생이었다가 엑소로서 다시 태어나게 됐고 그 시점부터가 박찬열 말고 엑소 찬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작점을 여러분들과 같이 했고, 그 운명을 죽기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여러분들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갈 수 있다는 게 즐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수호는 위아원을 외치며 "엑소엘과 함께라면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리는 하나다. 엑소와 엑소엘이 평생 함께 하는 동반자였으면 좋겠다. 실버타운 가서도 계속 보자"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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