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여야 5당 대표를 초청한 '정당대표 초청 대화'에서 대표들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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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한일갈등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관여 요청이 있었다'고 한 것에 대해, "지난 한미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의 한일 간 갈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며 "당시 일본 언론은 경제 보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었고 문 대통령은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을 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아폴로 11호 달 착륙 50주년을 기념하는 백악관 행사에서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이 내게 무역과 관련한 여러 마찰이 (일본과) 있는데 나에게 관여할 수 있는지 물었다"며 "나는 (문 대통령에게) 도대체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냐고 했다. 당신을 돕기 위해 북한 문제에 관여해 있고, 나는 또 다른 수많은 일에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양쪽이 모두 원한다면 제가 (관여)할 것"이라며 "두 나라가 내가 필요하다면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다. 두 나라가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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