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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길거리 음란 행위' 정병국 제명…전자랜드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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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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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논현동, 맹봉주 기자] 정병국(35, 183cm)이 프로농구 선수에서 제명됐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19일 오후 4시 논현동에 있는 KBL 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었다. 공연음란행위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정병국에 대해 심의하기 위해서였다.

회의는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개최해 정병국 선수의 공연 음란행위 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정병국 선수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며 "재정위원회는 해당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점과 과거에도 동일한 행위로 인해 벌금형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불미스러운 행위를 일으켜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을 감안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정병국의 소속 팀인 인천 전자랜드에게도 경고를 부과하기로 했다. KBL은 "선수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구단에게도 경고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또한 KBL도 이번 사건의 책임을 통감하고 구단과 선수를 대상으로 예방 교육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향후 프로농구 관계자가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명예를 실추시키거나 반사회적 범죄가 발생될 경우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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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정병국을 체포 조사했다.

현재 경찰은 정병국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며 곧 구속 여부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논란이 일자 정병국은 현역에서 은퇴했고 소속 팀인 인천 전자랜드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2개월 전에도 정병국이 같은 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인천 제물포고와 중앙대를 졸업한 정병국은 2007년 프로농구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후 11시즌 연속 전자랜드에서만 뛴 프렌차이즈 스타다.

2016-17시즌엔 식스맨상을 받았고 커리어 평균 6.2득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논현동, 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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