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7 (금)

[팝인터뷰①]'단 하나의 사랑' 김보미 "발레 연기 위해 부상까지 참았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배우 김보미 / 사진=황지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단, 하나의 사랑’에서 완벽한 발레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배우 김보미는 부상 투혼을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 11일 종영한 KBS2 ‘단, 하나의 사랑’(연출 이정섭, 유영은/ 극본 최윤교)에서 발레리나 금니나 역을 연기한 김보미는 ‘써니’ 이후 또 한 번의 인생작을 만나게 됐다. 본래의 전공이었던 발레를 살려, 극에서 풍부한 감정 연기는 물론이거니와 고난이도의 발레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사로잡은 것. 처음으로 맡는 주연이라는 부담도 존재했지만 그런 부담이 오히려 김보미에게는 ‘최선’을 이끌어내는 긍정적 기제로 작용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김보미는 많은 사랑을 받은 ‘단, 하나의 사랑’이 종영을 맞은 것에 대해 “니나를 만나게 돼서 영광이었다. 캐스팅해주신 감독님께 감사하고 소재 자체가 친근하지 않았음에도 잘 이입해서 봐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보미는 자신의 전공이었던 발레를 소재로 드라마에서 연기를 펼쳤던 것에 대해 “정말 운이 좋은 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공을 살려서 배우로 연기할 수 있는 기회가 몇이나 있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얘기하며 기분 좋은 웃음을 내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발레를 쉬워왔던 그녀였기에 이번 ‘단, 하나의 사랑’ 속에서 발레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했다. 이에 대해 김보미는 “10년 동안 거의 발레를 안 한 거나 마찬가지의 상황에서 감독님에게는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고 거짓말을 했었다”며 “그래서 그 말을 지키기 위해 엄청 노력했다. 제가 원래 발레리나를 했었을 때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처럼 수개월 동안 발레 연습에 매진한 김보미. 그러나 너무 무리한 탓일까. 드라마를 마칠 때까지 늘 부상을 달고 살아야했다고. 특히 김보미는 종영 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을 당해 온 다리를 테이핑한 모습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헤럴드경제

배우 김보미 / 사진=황지은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 대해 김보미는 “마지막 연서(신혜선)를 대신해 ‘지젤’을 추는 장면에서는 모니터를 보고 나서도 제가 너무 실망했었다”며 “사실 그 당시 인대가 거의 끊어지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었다. 뛰거나 하면 안 되는데 무리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연기가 나왔고, 내 나름의 변명을 위해 사진을 올렸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보미는 부상에 대해 “치료방법이 없어서 뛰는 건 당장 안하고 있다”며 “끊어져야지만 수술이 가능하다고 해서 조심하는 거와 주사치료를 하고 있다”고 말하며 안쓰러움을 샀다.

이처럼 부상을 참아가며 최선의 연기를 펼쳐낸 김보미. 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아쉬운 점이 많다고. 이러한 부분에 대해 김보미는 “제가 부족한 점을 많이 보였다고 생각해서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이내 그녀는 “좋게 봐주신 분들도 많이 있을 텐데 이걸로 배웠으니 다음번에도 다른 시선에서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이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김보미는 극 중 금니나의 마지막 결말에 대해 아쉬움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니나와 가족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본래 엄마와 니나의 갈등이 그려진 장면이 있었다”며 “하지만 시간적 부분 때문에 편집이 됐다. 그냥 니나가 집을 나간 것이 아니고 원래 이유가 있었으니 그걸 알아주시고 아쉬움을 덜어주시면 감사할 것 것 같다”는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