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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싸이 흠뻑쇼, '개인 이슈'로 취소 신청 폭주하자 환불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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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사진)의 콘서트 ‘흠뻑쑈’에 대한 환불 요청이 쇄도하자 티켓 판매 사이트 측에서 조치를 취했다.

티켓 판매 사이트 인터파크 관계자는 18일 스포츠투데이에 “‘싸이 흠뻑쑈’에 대한 취소 요청이 폭주하고 있다”며 “해당 공연은 아티스트 개인 이슈로 100% 전액 환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아티스트의 개인적인 이슈로 관객들의 반발이 심해 예외적인 처리를 하게 된 것”이라며 “싸이 기획사에서 결정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19일 예정인 ‘싸이 흠뻑쑈’ 공연 표는 스탠딩 SR석 1000석 이상, 스탠딩 R석 290석, 지정석 SR 180석, 지정석 R이 383석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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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쇼’는 싸이가 여름에 여는 단독 콘서트로 관객들에게 물을 뿌리며 장장 4~5시간을 쉬지 않고 진행하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지난해에는 ‘흠뻑쇼’의 인기를 실감한 듯 예매 시작과 동시에 60만명이 사이트에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됐고, 오픈 15분 만에 티켓 10만장이 모두 팔린 바 있다.

이렇듯 싸이의 콘서트는 인기가 높아 티켓을 구하기 어려워 ‘피켓팅’(피 튀기는 티켓팅)으로 불렸지만, 싸이가 성 접대 자리에 동석한 의혹을 받고 있자 환불 요청이 잇따랐다.

인터파크 측은 계속되는 취소 요청에 환불 방법을 간소화해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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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 방법은 인터파크 티켓 고객센터에 전화해 아티스트 개인 이슈로 환불을 요청하면 된다. 티켓 배송 전이거나 현장 수령은 수수료 없이 100% 전액 환불 가능하다.

다만 공연 일자에 따라 취소 가능 시간이 다르다. 예를 들어 당장 19일 진행되는 부산공연의 경우, 이날 오후 5시까지만 취소할 수 있다.

만약 티켓을 받았을 경우에는 티켓을 재사용할 수 없도록 6조각 낸 사진을 찍어 메일로 보내면 된다. 발권 수수료와 배송료도 모두 환불 가능하다.

인터파크는 홈페이지에 해당 내용을 공지하지 않고, 고객센터 문의로 환불 조치를 처리 중인 상황이다. 이로 인해 18일 오후 현재, 고객센터 통화 연결이 10분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인터파크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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