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현장] '의사요한' 지성 "선천적 척추분리증…역할 공감할 수 있었다"

배우 지성이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사 요한'은 미스터리한 통증의 원인을 흥미진진하게 찾아가는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메디컬 드라마다. 2019.7.18/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지성이 레지던트에서 교수 역할로 돌아와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지성은 1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의사요한'(극본 김지운/연출 조수원, 김영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뉴하트' 이후 11년 만에 의사 역할로 돌아온 것에 대해 "책임감이 많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그는 "레지던트에서 가르치는 입장, 교수, 전문의로서 그렇다. 제가 11년 전에 '뉴하트' 할 때 군 전역 후 처음 찍는 드라마라 열심히 임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오랜 시간이 흘러서 레지던트가 아닌 교수 역을 해야지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 꿈이 이뤄진 것 같아서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병원을 좋아한다. 병원 냄새도 소독약 냄새도 좋아한다.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고 해야할까. 가장 진심이 묻어 나는 공간이 아닐까 생각이 들어서 왠지 마음이 오히려 더 편안해지고 제가 아파서 가도 그렇다. 그래서 메디컬을 선택하면서도 다른 작품 선택할 때보다 더 설레었다. 그리고 일단 지금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로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하면서 첫째, 일단 드라마가 진짜처럼 보이기 위해서 진심을 다해야겠다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 생각했다"라며 "그리고 내가 내뱉는 대사들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야겠다는 생각에 더 공부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선천적으로 척추분리증이라 항상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해야했고 저림 증상이나 마비 증상이 오기도 했던 어린 시절에 신경을 써서 살아온 저에게 공감도 되고 의미도 있었다. 허리가 안 좋다고 제게 그러면 제가 의사인 것 마냥 할 말이 많았다. 그래서 제 건강을 지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다른 분들에게도 인생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의사요한'은 통증의학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의료 현장의 갑론을박을 자아내고 있는 존엄사와 국내 드라마 최초로 마취통증의학과 의사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9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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