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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한국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이 열렸다. 한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레바논, 북한과 함께 H조에 편성됐고,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아랍에미리트와 G조에 편성됐다.
베트남은 지난해 열린 동남아시아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을 연상하게 하는 조 편성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를 제외하면 모두 동남아시아 지역 팀이다.
특히 태국, 말레이시아는 베트남의 최대 라이벌이다. 지난해 대회에서 박항서 감독은 말레이시아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태국은 4강에서 말레이시아에 져 탈락했다.
공교롭게도 추첨자로 나선 호주 국가대표 출신 팀 케이힐의 손에서 G조에 동남아시아 팀들이 대거 몰리면서 1년도 되지 않아 스즈키컵이 재현됐다.
이번 아시아지역 2차예선은 오는 9월부터 시작한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편성
A : 중국, 시리아, 필리핀, 몰디브, 괌
B : 호주, 요르단, 대만, 쿠웨이트, 네팔
C : 이란, 이라크, 바레인, 홍콩, 캄보디아
D : 사우디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예멘, 싱가포르
E : 카타르, 오만, 인도, 아프가니스탄, 방글라데시
F : 일본, 키르키즈스탄, 타지키스탄, 미얀마, 몽골
G :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H : 한국,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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