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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1,2학년 대학축구] 호남대 vs 단국대, 창단 첫 대회 우승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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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호남대가 2018년8월27일 강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9회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중앙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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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가 2017년 8월2일 강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48회 추계대락축구연맹전에서 울산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이지은기자] 호남대와 단국대가 제15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우승컵을 노린다.

호남대와 단국대는 오는 17일 강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예선리그 4조에서 1위(2승 1무)로 올라온 호남대는 건국대, 울산대, 전주대, KC대 등 토너먼트에서 강팀들을 줄상대하며 어렵게 결승에 선착했다. 역시 무패(2승 1무)로 14조 1위로 예선리그를 통과한 단국대가 강동대, 제주국제대, 광주대, 홍익대를 차례로 누르고 마지막 상대로 결정됐다. 대학축구 전통의 강호로 평가되는 두 팀 모두 이 대회에서는 우승 경험이 없다. 우승 메달을 목에 건다면 팀 창단 이래 최초의 기록을 쓰게 된다.

김강선 감독이 이끄는 호남대는 ‘4강’을 목표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최근 프로축구의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으로 많은 저학년이 취업에 성공했고 선수층이 얇아진 가운데 현실적인 계산을 세웠다. 사이드백 이승호까지 대회 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팀은 지난 15일 KC대와의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리그 경기를 소화하면서 팀워크가 점차 맞아들어가기 시작했다”고 돌이킨 김 감독은 “실력이든 운이든 승부차기까지 잘 버티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고학년 추계대회에서도 우승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욕심이 난다. 찬스가 났을 때 얼마나 집중해서 골을 넣느냐, 위험 상황에서 어떻게 실수를 최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연호 감독이 이끄는 단국대는 이번 대회를 16명의 선수로 출발했다. 그러나 예선리그, 32강, 16강, 8강, 4강을 거치며 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여기에 경고 누적까지 겹치며 13명 만으로 결승전 엔트리를 꾸려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단은 휴식일이었던 16일 간단한 회복 훈련 정도만 소화하고 휴식을 취했다. 신 감독은 “남은 인원들도 빡빡한 일정 때문에 체력적으로 떨어진 상태지만 이는 상대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처한 환경에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보통 저학년들은 전체 학년이 모두 출전하는 대회에서는 경기를 잘 뛰지 못한다. 기량을 확인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제 한 경기가 남았으니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한다. 선수들을 믿겠다”고 힘줘 말했다.

호남대는 ‘깔끔한 축구’를 지향한다. 공격 시에는 개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인 플레이를 권장하지만 그 외 지역에서는 선수들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속도감 있게 경기를 운영하는 스타일이다. 게임메이커 구실을 해온 미드필더 이천지가 얼마나 공격의 활로를 뚫어줄지, 새내기 스트라이커 김완규가 이번 대회 활약을 이어나갈지가 관건이다. 단국대는 조직력과 패스 게임에 강점을 가진 팀이다. 탄탄한 스리백을 바탕으로 공격라인을 많이 끌어올려 적극적인 축구를 한다. 이번 대회 득점 선두(8골)를 달리는 공격수 임현우가 이번에도 해결사 구실을 해줄 것인지, 수비수 이태복이 종아리 부상을 털어낼 수 있을지에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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