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왼쪽에서 둘째) 국회의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 회동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문 의장,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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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관계자는 16일 "오는 26일 한·미·일 의원들이 미국에서 만나 비공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회의는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다룰 것"이라고 했다.
이번 회동에는 한국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세균·이수혁 의원, 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 등이 참석하게 된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15일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 때 이미 확정된 의원 4명 외에 교섭단체별로 의원을 1명씩 추가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혀 의원 방문단은 7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일본 측에서는 무소속 나카가와 마사하루 중의원 의원과 자민당 이노구치 쿠니코 참의원을 공동단장으로, 총 8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나카가와 중의원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장관으로 지진재난 피해 수습을 총괄했던 8선 의원이며 이노구치 참의원은 전 일본 저출산·남녀공동참여담당 장관을 지낸 재선 의원이다.
미국 측은 마크 타카노 연방 하원의원, 댄 마페이 전 하원의원 등 4명이 회동에 참석할 예정이다. 국회 관계자는 "아직 최종 일정이 확정되지 않아 회동에 참석하는 한·미·일 의원과 관련해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미국의 경우 참석 인원을 추가 섭외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한일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양국 의원들이 만난다는 점에서 이번 회동에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명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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