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와 간담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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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일본의 수출규제 피해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추경을 편성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중소기업계 대표들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황 대표에게 일본 관련 대책 마련을 비롯한 중기 현안 과제 56건을 전달했다.
중소기업계는 일본의 보복과 관련해 대·중소기업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함께 연구개발(R&D)을 한 뒤 납품을 보장하는 구매조건부 소재·부품 개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대일 수출입 피해 중소기업을 긴급 지원하는 대책과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추경을 편성하고 이를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시켜달라고 건의했다. 특히 정부가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대응하는 ‘투트랙 외교전략’을 실행하게끔 야당이 목소리를 내달라고도 촉구했다.
중소기업계는 또 300인 미만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한 보완 입법, 영세 업종에 대한 최저임금 구분적용, 외국인 근로자 국민연금 부담금 지원 등 노동 문제와 가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영세 상인으로 구성된 유통상가에 특화된 지원대책 마련, 중소기업 전용 전기요금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황 대표는 “일본의 보복에 직접 노출된 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오늘(15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에게 회담을 제안했는데 성사되면 중소기업 여러분들의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내년도 최저임금이 2.9% 인상되는 것으로 결정돼 중소기업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동결되지 않아 아쉽다”면서 “경제회복을 위한 마중물 만들기에 자유한국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 회장을 비롯한 중기중앙회 회장단, 정윤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백종윤 대한기계설비협회장·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등 중소기업 단체장과 업종별 중소기업인 등 37명이 참석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정용기 정책위의장,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이현재·정유섭·김규환·임이자·이헌승·민경욱 의원이 황 대표와 동행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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